미국 노동부는 지난주(3월 17일∼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2000건 줄어든 21만건으로 집계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4000건)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해 7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작년 9월 중순 이후 20만건대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브룩의 한 이발소 밖에 구직 팻말이 설치돼 있다./AP 연합뉴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월 10∼16일 주간 181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4000건 증가했다. 이는 기존 실직자 중 일자리를 새로 구한 이들이 줄었다는 것의 의미한다.

앞서 20일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5회 연속 동결한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