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 항공사의 미국 왕복 항공편을 3월 31일부터 주당 50편으로 늘린다. 지금까지는 주당 30편의 여객기가 운항 중이다.
2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교통부(USDOT)는 이날 “2024년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 항공기 운항 정상화를 위해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양국 항공 서비스 시장을 점진적으로 재개방하고 항공 협정에 명시된 수준까지 운항 편수를 늘리기 위해 중국 항공 당국과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이 줄어들기 전인 2020년 초까지만 해도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은 주당 150편 이상이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항공기 운항 편수가 줄기 시작하더니, 2023년 8월에는 주당 12만 운행하는 등 운항 횟수가 급격히 줄었다. 다만, 지난해 9월부터 주당 운항 횟수가 18회로 늘었고, 10월 29일부터는 주당 24회로 또다시 늘었다. 미 교통부는 지난해 11월, 주당 35회 운항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앞서 지나 러먼도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해 8월 방중 시 양국 간 여행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중국인이 2019년 수준으로 미국을 찾는다면 미국은 300억달러(약 39조9540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와 5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