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 11번가에 위치한 뉴욕 증권거래소.

미국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 속에서 하락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 등을 주시하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2% 하락한 3만8622.19에 거래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3% 떨어진 4968.8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3% 하락한 1만5533.79를 기록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주가가 급등한 엔비디아는 이날 5% 넘게 빠지고 있다. 월마트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배당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오르고 있다. 홈디포는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을 내놨으나 미국 동일 점포 매출과 연간 가이던스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며 1% 가까이 하락 중이다. 엔비디아 실적은 오는 21일 발표된다. 월마트와 홈디포 실적도 이번주 나온다.

지난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했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6월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 금리 인하 시기를 3월에서 5월, 6월로 늦춘 셈이다. 다음날에는 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의사록이 나온다.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예상이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보다 0.18% 하락 중이다. 영국 FTSE지수는 0.07% 떨어지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37% 오르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13%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7% 하락한 배럴당 78.90달러를,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90% 밀린 배럴당 82.8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