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14일(현지 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합동 연차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경제 전문가 10명 중 6명이 향후 1년 이내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자국 내 66명의 경제 전문가들을 조사해 16일(현지 시각) 공개한 결과를 보면 63%는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WSJ가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이 조사에서 과반이 경기침체를 예상한 건 2020년 7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7월 조사에서는 49%가 1년 이내 경기침체를 예상했었다.

WSJ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 범위 중간점을 4.267%로 내다봤다. 이는 7월 예측치인 3.294%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금리 인상으로 미 기준금리는 3.00∼3.25% 오른 상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1월 초와 12월 중순 각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등 현재의 경제 상황이면 연준이 이번에도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