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기업 지두(集度)자동차가 4억 달러(약 48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CNBC가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두자동차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百度)와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吉利)의 합작사다. 내년 양산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CNBC에 따르면 바이두와 지리는 지두에 약 4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자금조달은 지두가 2021년 3월 미공개 투자자로부터 3억달러의 초기 자본금을 받은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다.
지두에 따르면 해당 자금은 전기차의 연구개발과 대량생산에 사용될 계획이다.이같은 대규모 투자는 중국 내 전기차 열풍과 중국 정부의 지원에 있다. 전기차가 자동차 산업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분석에 지난 2년간 전기차 산업의 글로벌 딜메이킹이 급증했고 중국 정부도 신생 기업들을 지원하는 정책을 편 것이다.
양사는 이번 자금조달에 각각 얼마씩 분담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금융데이터 제공업체인 윈드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바이두는 지두의 지분 55%를, 지리사는 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중국 내 전기차 거래액은 2020년 21억7000만 달러에서 2021년 66억1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중국 뿐 아니라 미국 내 전기차 거래액도 큰 폭 상승했는데, 2020년 3억5300만달러에서 지난해 9억2400만달러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