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했다. /뉴스1

다음 달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둔 고려아연(010130) 최윤범 회장이 고려아연 보유 지분을 0.32%포인트 늘려 17.5% 보유하게 됐다.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 회장 측이 임시주총에서의 표 대결에 대비해 장내 매집을 통한 지분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4일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과 친인척 등으로 구성된 특별관계자의 고려아연 보유 지분 비율은 지난달 22일 기준 17.18%, 보유 주식 수는 355만6956주였다. 최 회장과 특별관계자의 지분 비율은 이날 기준 17.5%로 0.32%포인트 늘어났다. 보유 주식 수도 362만3579주로 증가했다.

고려아연은 공시에서 “장내 매매를 통해 주식을 단순 추가 취득한 것으로, 보유주식 등에 관한 계약 체결과 만기 연장에 따른 계약 변경이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