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460860)은 15일 현대제철(004020) 자회사 현대IFC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IFC는 2020년 현대제철의 단조 사업 부문이 물적 분할된 자회사로 지분 100%를 현대제철이 소유하고 있다.

현대IFC 본사 전경. /현대IFC 제공

지난해 현대IFC는 매출 5273억원, 영업이익 398억원이었다. 현대제철은 8조5000억원(58억달러) 규모의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 건설 투자를 위해 자금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는 현대제철이 작년부터 매각 수요 조사를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스틸파이프도 매각 검토 대상으로 알려졌다. 현대스틸파이프는 현대제철이 강관 사업 부문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사업부를 분리해 설립한 100% 자회사다.

동국제강은 “철강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 차원에서 현대IFC와 현대스틸파이프의 인수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건 맞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