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097230)은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해군사령관(준장)이 지난 10일 부산 영도 조선소를 방문해 유상철 대표 등 경영진과 군함 유지·보수·정비(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사업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참모진과 함께 HJ중공업의 건조 시설과 건조 중인 해군 함정 등을 들러본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부산 도심에 있는 HJ중공업은 대규모 정비와 건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HJ중공업은 미 해군 보급체계 사령부와 사전 협약이자 자격요건인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담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최근 한미연합군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에서 활동했던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국내 첫 함정방위산업체인 HJ중공업은 지난 50여 년간 대형 수송함, 고속함, 각종 지원함에 대한 창정비와 성능개량사업 등의 다양한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수행하며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유상철 대표는 “HJ중공업은 함정의 설계, 건조, 성능 개량과 MRO 사업에 이르기까지 전문 인력과 최신시설,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미 해군이 필요로 하는 MRO 사업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