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노현 ㈜LS 대표이사 부회장은 계열사 중복상장 우려에 대해 “주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기업공개(IPO) 추진 시 주주 및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주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명 부회장은 27일 서울 용산구 LS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간 계열사 상장 및 재무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LS는 현재 에식스솔루션즈, LS파워솔루션(옛 KOC전기), LS이링크 등의 계열사가 전력 산업의 호황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금 조달을 고려하고 있다. 명 부회장은 성장성 높은 사업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의 골든타임’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LS는 주주 환원 전략 일환으로 매년 5% 이상 배당금을 증액해 2030년까지 30% 이상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정기 배당 외 회사 재원 범위 내에서 중간 배당도 적극적으로 점토하고, 주주 소통 강화를 위해 연 2회 이상 기업 설명회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명 부회장은 “앞으로도 주주를 더욱 존중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기업의 가장 기본적 가치를 실천하겠다”며 “이번 주주총회를 원년으로 회사의 수익성을 더욱 높이고 기업 가치를 퀀텀 점프시켜, 그 가치를 주주분들께 돌려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명 부회장은 주총 직후 취재진과 만나 LS전선과 소송 중인 대한전선 모회사 호반그룹의 LS 지분 인수에 대해 “왜 그러는지 모르기 때문에 유심히 보고 있다”며 “별도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