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010130)이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확보하기 위해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에 지분 33.3%를 투자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는 기업이 보유한 사업장의 전력 수요 공급 사항을 분석해 자가소비형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직접 전력구매계약 등 최적의 이행 방안을 제시한다. 에너지기업(한화에너지)과 금융 기업(신한금융그룹)이 재생에너지 전력 거래를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한화그룹의 계열사다.

울산의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은 전기사용자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판매하는 신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PPA)과 분산된 에너지 자원을 통합해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한국형 통합발전소(K-VPP) 사업 등을 한화에너지, 신한금융그룹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의 이번 지분 투자는 신재생에너지 전력 중개라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최윤범 회장은 미래 먹거리로 신재생에너지를 주축으로 두는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호주에서 자회사 아크에너지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시대로의 변화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자원개발과 전력 거래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업해 청정에너지의 활용 및 탄소중립 실현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