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이해진 창업자의 네이버(NAVER(035420)) 사내이사 선임 건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에도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0일 제5차 위원회를 열고 네이버를 포함한 9개 사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전문위원회는 이달 26일 예정된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이사회 복귀와 최수연 대표의 연임(이상 사내이사 선임), 노혁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김이배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 / 네이버 제공

다만 전문위원회는 네이버의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서는 보수한도 수준이 보수금액에 비추어 과다하다고 판단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케이티앤지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대표이사 사장 선임 방법을 명확하게 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 건에도 ‘반대’했다. 변경하려는 정관이 소수 주주 추천 이사의 이사회 진입을 어렵게 하는 측면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밖에 위원회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을 포함해 NH투자증권,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KCC글라스의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다른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는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