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지난 5일 미국 업체 ‘쉴드 AI’와  무인항공기·드론 등에 적용되는 AI 기반 자율비행 소프트웨어인 ‘하이브마인드 엔터프라이즈(HME·Hivemind Enterprise)’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쉴드 AI의 HME는 무인항공기 드론에 임무 수행을 위한 자율성을 구축, 평가, 검증하는 소프트웨어다. 2018년부터 F-16(X-62 VISTA), GA-ASI MQ-20 Avenger, Kratos MQM-178 Firejet 등에 적용돼 AI 기반 자율비행 능력을 선보인 바 있다.

KAI의 AI 기반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 개념. / KAI 제공

KAI는 HME를 활용해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AI 파일럿의 자유비행 기술을 검증하고 다목적무인기(AAP) 축소기에 통합하며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파일럿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KAI 엔지니어들은 내달 쉴드 AI 미국 본사에 방문, 교육을 받고 소프트웨어 활용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낙선 KAI 최낙선 AI/항전연구센터장은 “KAI가 자체 개발하고 있는 AI 파일럿 기술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빠르게 검증하고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대한민국 대표 AI 파일럿 ‘카일럿’이 진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