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010140)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Very Large Ethane Carrier) 2척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4661억원(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1454.8원 적용)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2028년 2월 말까지 선박을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에탄운반선은 셰일가스 같은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에탄을 영하 89도의 액화 상태로 운송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2014년 7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8만8000㎥급 초대형 에탄운반선 6척을 인도 릴라이언스로부터 수주한 바 있다. 최근 친환경에너지인 가스 운반선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 운반선 1척, 셔틀탱커(원유 운반선) 9척,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 등 총 12척을 수주했다. 올해 수주 목표(98억달러) 중 19%(19억달러)를 채웠다.
삼성중공업은 “3년치 이상의 충분한 일감을 확보한 상황에서 LNG운반선 외에 셔틀탱커, VLEC 등 고부가 선박 위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