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002320)그룹 회장이 지난해 102억1273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1억5715만원 대비 25.2% 증가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 제공

18일 대한항공과 한진칼, 진에어의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대한항공(003490)에서 51억300만원, 한진칼에서 41억5373만원, 진에어에서 9억5600만원을 받았다.

한진칼에서 받은 보수는 전년 대비 2% 줄었지만, 대한항공에서 받은 보수가 30% 증가했고 진에어에서 지난해부터 보수를 받으면서 총액이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직후인 2020년 4월부터 2022년까지 임원 보수를 일부 반납해오다가 2023년부터 정상적인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급여에는 변동이 없으나 경영실적 및 성과에 따른 성과급 등이 지급됐다”며 “이사 보수지급 기준에 따라 보수를 산정하고, 보상위원회 사전검토 및 이사회 집행 승인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확정한 급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