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이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Evergreen Marine Corp.)으로부터 2만4000TEU급 액화천연가스(Liquefied Natural Gas) 이중연료추진 친환경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대만 현지에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오른쪽)와 장옌이 에버그린 회장이 LNG이중연료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1TEU는 20피트(ft) 컨테이너 1개를 실을 수 있는 적재용량으로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2만4000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다. 크기는 길이 400m, 너비 61.5m에 이른다.

선박에는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과 함께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Shaft Generator Motor), 공기윤활시스템(ALS·Air Lubrication System)등 한화오션의 최신 친환경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한화오션이 에버그린 선박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에버그린이 신조(新造·새로 만듦) 발주 계획을 갖고 있어 이번 계약을 계기로 장기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한화오션의 기술력을 믿고 발주해 준 선주사에 감사드린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초대형컨테이너선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