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1조3000억원을 투자해 그룹 내 계열사들이 보유한 한화오션(042660)의 지분을 매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한화임팩트파트너스(5.0%), 한화에너지(2.3%)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주당 5만8100원, 약 1조3000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 한화오션 제공

회사는 내달 13일 지분 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매입으로 연결 기준 한화오션 보유 지분율은 34.7%에서 42.0%로 늘어난다.

한화오션 지분을 매도한 한화임팩트파트너스와 한화에너지는 해당 재원을 신규 사업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기존 지상 방산 중심의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더해 이번 지분 인수로 조선해양 사업으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며 “장기 사업 잠재력이 큰 조선해양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방산 및 조선해양 기업으로의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