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 폐쇄를 추진 중인 경북 포항2공장의 휴업 조치를 해제했다. 노조의 거센 반발에 한발 물러선 것이다.
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3일 포항2공장 휴업 지침을 철회하고 노조 측에 협의를 재요청했다. 현대제철은 포항2공장에서 보수 공사를 반복하며 가동률을 낮추다 지난달 13일 폐쇄를 결정했다. 지난달 25일부터 무기한 유급 휴업에 들어갔다. 휴업 기간 급여의 70%를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공장 폐쇄에 반발하며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상경 투쟁을 벌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공장 가동률이 워낙 많이 떨어진 상태라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조와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