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발주된 전 세계 선박의 62%를 수주하며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했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249만CGT(60척)이다.
전월(238만CGT) 대비 5% 증가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441만CGT)보다는 44% 감소했다.
한국은 이 가운데 154만CGT(18척)를 수주했다. 점유율로는 62%, 1위다.
중국은 82만CGT(34척·33%)를 수주했다.
지난달까지 누계 수주량은 3369만CGT(1324척)다. 전년 동기 4405만CGT(1670척) 대비 24% 감소했다.
이 기간 한국은 전년(1525만CGT·276척)대비 41% 감소한 893만CGT(184척·점유율 27%), 중국은 지난해(2121만CGT·868척)보다 9% 감소한 1933만CGT(832척·점유율 57%)를 각각 수주했다.
수주잔량은 한국 3868만CGT(32%), 중국 5906만CGT(48%)다. 전월대비 한국은 61만CGT 감소, 중국은 33만CGT가 증가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한국 4%, 중국 14%가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06(9%) 상승한 176.03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억65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800만달러, 2만2000~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3300만달러 등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