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혼합현실(XR) 기업 시어스랩이 이끄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컨소시엄이 올해 상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추진한 ‘2022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메타버스 내 편의점 전경. /시어스랩

초기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컨소시엄은 2~3년에 걸쳐 ‘한국형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총 사업 예산은 최대 150억원 규모다.

컨소시엄은 인공지능(AI) 원천기술부터 XR 플랫폼, 콘텐츠 개발 등의 기술력을 갖춘 시어스랩(주관사)뿐만 아니라 XR 콘텐츠 기업 스페이스엘비스, 가상현실(VR) 플랫폼 기업 디캐릭, 공간 데이터 기업 모빌테크, 블록체인 기업 커뮤니티랩, 그래픽 기업 딥엑스알랩 등 6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티맵모빌리티, 구글코리아, SK쉴더스, 한양대도 협력한다.

시어스랩 관계자는 “새로운 유형의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실시간으로 연동돼 사용자간 소통이 끊임 없이 이뤄지고, 플랫폼 내에서 데이터,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플랫폼 상용화 이후 정부, 지방자치단체, 일반 기업 등이 새로운 가상 경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