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은 사명을 ‘포스코스틸리온(POSCO steeleon)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스틸리온’은 ‘Steel is essence ON everywhere’의 약자로 철은 생활의 정수이고 어느 곳에나 존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포스코강판 이사회는 앞서 사명 변경을 위한 정관 변경 건을 가결했고, 오는 2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포스코강판의 최대주주는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로 지분 56.9%를 보유하고 있어 안건이 주총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포스코강판은 과거 ‘포항강판’에서 사명을 한차례 변경했다. 하지만 포스코의 판재류 제품과 포스코강판 사명을 두고 오해하는 일이 있었다. 또 포스코강판이 해외시장에선 별도의 영문 사명 ‘포스코 C&C(Coated & Color Steel)’를 쓰면서 혼동이 커지고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포스코강판은 포스코스틸리온으로 사명을 변경, 국내외 시장에서 회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브랜드 가치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강판은 도금강판과 컬러강판이 주력인 업체다. 2020년 기준 국내 컬러강판 시장 점유율 17%로 3위였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3473억원, 영업이익 1433억원을 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