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소연료저장 솔루션 전문기업 일진하이솔루스가 환경특장차 제조사와 계약을 맺고 유럽 수소차 시장에 진출한다.

일진하이솔루스는 독일의 파운(FAUN)그룹과 수소연료저장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파운그룹은 독일 오스터홀츠에 위치한 유럽 최대 환경특장차(도로 청소 및 생활폐기물 처리 트럭) 제조사다.

독일 파운그룹 수소 환경특장트럭. /일진하이솔루스 제공

첫 계약은 수소 환경특장트럭 120대분이다. 상용차는 고출력 성능이 요구돼, 일반적으로 상용차 1대당 승용차 6~12대 규모의 수소연료저장시스템이 탑재된다. 일진하이솔루스는 2025년까지 누적 기준으로 2000대 이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럽은 수소 경제로 변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이다. 유럽집행위원회는 2025년부터 중대형 상용차를 대상으로 고강도의 이산화탄소 배기 규제에 나설 예정이다. 파운그룹도 시장 흐름에 따라 주력 모델을 수소전기트럭으로 전면 교체하고 있다.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그동안 준비해 온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 걸음”이라며 “유럽은 수소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유럽 수소저장솔루션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