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터키 IDEF 2021 방산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터키 IDEF(International Defence Industry Fair)는 격년제로 개최되는 터키 최대 규모의 국방 및 치안 유지를 위한 육·해·공 무기체계 및 대테러장비 전시회다. 코로나 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도 불구하고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에서 열린 IDEF 방산전시회엔 유럽, 아시아 방산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터키 IDEF 전시회 한국관 전경.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제공

한국은 중소기업관 6개사와 단독관 1개사, 참관업체 2개사 등 모두 9개 방산업체가 참가했다. 방진회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풍산(103140)은 터키 BMC와 8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세주엔지니어링은 MKEK와 40㎜ 자폭신관 기술이전을 추진했으며, 네온테크(306620)는 터키 ESEN과 수직이착륙 무인기를 국내에서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방진회는 터키 방산협회(SaSAD) 및 ASELSAN, BMC 등 터키 주요 방산업체 임원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관련기업들의 터키 현지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나상웅 방진회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마케팅 활동이 제한됐었는데,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의미 있는 사업성과를 이뤘다”면서 “터키와의 방산협력 확대를 도모하며 방산수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