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사인 BYD가 내연기관 차량 주유 시간만큼 빠르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했다.
19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왕촨푸 BYD 회장은 지난 17일 중국 선전 본사에서 가진 행사를 통해 5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는 ‘슈퍼 e-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15분 충전으로 275㎞를 달릴 수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보다 빠른 기술이다. 또 메르세데스-벤츠의 CLA 전기차 세단이 10분 충전으로 325㎞를 주행할 수 있는 기술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BYD는 슈퍼 e-플랫폼이 적용된 차량을 다음달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중국 전역에 초급속 충전소를 4000개 이상을 설치하겠다고 전했다.
BYD는 이 플랫폼을 적용한 첫 모델인 ‘한L’ 세단과 ‘탕L’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Sports Utility Vehicle)을 각각 27만위안(약 5400만원)과 28만위안(약 5500만원)에 팔기로 하고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