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연결된 차) 상징으로 불리는 골프의 8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했다.
틸 셰어 폭스바겐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골프 8세대 부분변경 모델 출시 행사에서 “신형 골프는 정제된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신형 골프는 지난 2019년 출시된 8세대 모델을 부분변경했다. 전반적인 외관은 골프의 헤리티지(정통)를 계승하면서도 정제된 비율과 역동적인 실루엣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라이팅 기술, 편의성을 극대화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더했다.
전면부에는 골프 최초로 ‘일루미네이티드’ 로고를 적용했다. 폭스바겐 엠블럼 형태의 조명과 라디에이터 그릴 라이팅이 어우러져 현대적인 감각을 연출한다. 전 모델에 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30가지 색상의 실내 조명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차세대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가운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기존 10인치에서 12.9인치로 커졌다. 운전자와 뒷좌석 탑승객 간 소통을 돕는 음성 지원 시스템 ‘보이스 인핸서’도 탑재됐다.
주행 보조 기능으로는 장거리 주행 시 가속 및 제동, 조향을 보조해 주행 피로도를 낮춰주는 트래블 어시스트, 앞차 간격을 유지하는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 등이 들어갔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은 정차 상태에서 시속 210㎞까지 작동한다.
차량은 2.0L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은 150마력, 최고 토크는 36.7㎏.m을 발휘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17.3㎞/L(도심 15.2㎞/L, 고속 20.8㎞/L)로 동급 컴팩트 세그먼트 모델 중 최고 수준의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1회 주유로 복합 860㎞ 이상, 고속 주행 시 10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트림별 가격은 프리미엄 4007만원, 프레스티지 4396만원이다. 모델 변경에도 가격 인상폭은 각각 25만원, 256만원에 그쳤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골프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에게 차량 등록비 200만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골프는 글로벌 시장에 누적 3700만대 이상이 판매된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지난해 출시 50주년을 맞았다. 국내에서는 2005년 폭스바겐코리아 법인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19년간 수입 해치백 최초로 누적 판매 5만대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