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궤도형 바퀴를 장착한 ‘GV60 다목적 험로주행 콘셉트’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일단 바퀴가 만화에서 튀어나왔다. 험난한 지형에서도 거뜬히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된 콘셉트다.
제네시스는 최근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무한궤도형 험로주행 콘셉트를 공개했다. 차량명에 GV60이 붙었으니 제네시스 전기차를 기반으로 개발됐음을 보여준다.
다보스포럼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이다. 이런 글로벌 행사에 콘셉트 자동차가 등장하는 게 생소하기는 하지만, 제네시스는 2023년부터 의미있는 콘셉트 차량을 전시해왔다. 2023년에는 ‘제네시스 X 콘셉트’를 2024년에는 ‘X 스노우 스피디움 콘셉트’를 전시했다.
제네시스는 향후에도 주요 글로벌 행사에서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자랑할 수 있는 콘셉트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GV60 다목적 험로주행 콘셉트(GV60 Mountain Intervention Vehicle Concept)’는 험난한 지형과 악천후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정찰 및 구조지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된 모델이다.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한 기능성이 최우선으로 고려됐다.
이번 콘셉트는 전기차인 GV60 양산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소음이 적고 친환경적이며, 고성능 전기 모터를 활용해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갖췄다. 이와 함께 V2L 시스템을 활용해 차량에 장착된 구조 장비에도 전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눈길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무한궤도형 바퀴를 장착해 다양한 험로에서 운행이 가능하며, 탑승자의 고정을 위한 스포츠 시트, 긴급 통신 시스템, 의료 용품 등이 내장되어 극한 상황에서 정찰 및 구조 활동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중장비용 루프랙과 모듈러 방식의 해치랙을 탑재해 최대 적재 공간을 확보하고 다양한 장비를 장착할 수 있게 하는 등 차량의 활용 폭을 넓혔다.
휠하우스에는 탄소 섬유로 제작된 대형 펜더 플레어가 장착돼 충격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무한궤도형 바퀴를 비롯한 차량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100c@osen.co.kr
[OSEN=강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