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등록대수가 3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가 총 34만7395대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말 8만9918대에 불과했던 전기차 등록대수는 2020년말 13만4962대, 작년말 23만1443대로 급속도로 증가했다.

아이오닉6. /현대차 제공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2535만5938대로 조사됐다. 전 분기 대비 0.6%(14만대) 증가한 것으로, 인구 2.03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은 2.96명당 1대, 부산은 2.23명당 1대, 경기는 2.14명당 1대, 제주는 0.99명당 1대다.

점유율은 국산차가 87.7%, 수입차가 12.3%로 조사됐다. 수입차 점유율은 2018년말 9.3%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2535만5938대를 연료별로 분류하면, ▲휘발유 1199만1955대 ▲경유 978만8832대 ▲액화석유가스(LPG) 191만6952대 ▲하이브리드 110만3642대 ▲전기 34만7395대 ▲수소 2만6719대 순이다. 압축천연가스(CNG)나 피견인차 등 기타 차량은 18만443대로 조사됐다.

올해 3분기에 신규 등록한 차량으로만 좁혀보면, 총 42만8765대로 전 분기(42만9392대) 대비 등록대수가 0.1%(627대)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3%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현대차(005380) 쏘나타(1만3338대), 기아(000270) 쏘렌토 하이브리드(1만3291대), 현대차 포터2(1만3033대), 현대차 캐스퍼(1만1866대), 현대차 그랜저(1만1404대), 현대차 팰리세이드(1만1368대), 기아 셀토스(1만1285대), 기아 레이(1만785대), 현대차 아반떼(9807대), 제네시스 G80(9434대) 순으로 등록대수가 많았다.

전기차는 3분기에 5만863대 신규등록됐다. 전분기(4만1152대) 대비 신규등록이 23.6% 증가했다. 현대차(42.8%), 기아(26.6%), 테슬라(13.2%)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