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전동화’와 ‘디지털’을 핵심 전략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벤츠는 올해 전기 세단 ‘더 뉴 EQE’를 포함해 신차 5종을 출시하는 한편 온라인 판매 강화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25일 온라인으로 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연간 얼마를 판매하는지는 우리의 최종 목표가 아니지만, 지난해 말 공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동화와 디지털화로의 전환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이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벤츠는 올해 ‘더 뉴 EQE’와 전기 SUV ‘더 뉴 EQB’, EQS의 고성능 버전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53’ 등 3대의 전기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국내에 가장 많이 판매된 E클래스의 전기 버전 EQE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패밀리 전기 SUV 더 뉴 EQB는 지난해 출시된 ‘EQA’에 이어 메르세데스-EQ가 선보이는 두 번째 콤팩트 SUV 모델이다. 66.5㎾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419㎞(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지난 해 국내 출시된 EQS의 고성능 버전인 ‘더 뉴 AMG EQS 53′은 메르세데스-AMG 브랜드가 선보이는 첫 전기차 모델이다. 최고출력 484㎾, 최대토크 950N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3.8초만에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할 수 있다.

벤츠 코리아는 올해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 앱’을 새롭게 출시해 서비스센터 온라인 예약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까지 확대해 온라인 이용률을 두배로 늘린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콘셉트./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또 서비스센터의 어드바이저나 테크니션이 설명해주는 차량 진단과 수리 결과를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센터는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고객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벤츠 코리아는 이날 간담회에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첫 전기차 ‘콘셉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벤츠 코리아는 이 콘셉트카를 통해 마이바흐 브랜드의 첫 양산 전기차 모델을 미리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