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뒤셀도르프 경기장에서 픽셀스코프가 AI 기반 자동 중계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 제공: 픽셀스코프)

AI 스포츠 중계 기업 픽셀스코프(PIXELSCOPE)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진행된 AI 기반 자동 중계 제작 테스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픽셀스코프는 지난 3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스포츠 미디어 기술 행사 'Sports Innovation 2026'에서 DFL(Deutsche Fußball Liga)과 함께 AI 자동 매치 제작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번 테스트는 AI가 생성한 경기 중계 화면과 기존 인력이 제작한 중계 화면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DFL의 도미니크 숄러(Dominik Scholler) 제품관리·혁신 담당 부사장은 SVG Europe 인터뷰에서 자동 중계 제작 테스트에 대해 "이미 매우 좋다(It is already very good)"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2029년에 도래하는 다음 중계권 주기에 픽셀스코프가 선보인 무인 중계 시스템을 전면 적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픽셀스코프의 AI 시스템은 경기장 내 18대의 트래킹 카메라로 선수와 공의 위치 및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로봇 헤드가 장착된 5대의 방송 카메라를 제어해 중계 화면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해당 시스템이 카메라 이동과 화면 전환, 리플레이 구성 등 경기 중계 과정의 일부를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픽셀스코프는 분데스리가 2부 리그 경기 데이터를 활용한 테스트를 진행하며 AI 중계 제작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유럽과 북미 스포츠 리그를 중심으로 협력 기회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권기환 픽셀스코프 대표는 "분데스리가에서 진행된 테스트를 통해 AI 기반 자동 중계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스포츠 중계 현장의 인력 운용과 제작 비용, 지속 가능성 관련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