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가 지난해 매출 1442억원, 영업이익 3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두 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인도 기반 한국 스타트업인 밸런스히어로는 이철원 대표가 2014년 설립, 소액 대출 플랫폼 ‘트루밸런스’를 운영하고 있다. 선불제 통신료, 공과금 결제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자 수를 크게 늘리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대안 신용평가 시스템(ACS·Alternative Credit Scoring)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밸런스히어로 측 설명이다. 인도 금융사들이 수수료를 지급하고 밸런스히어로 ACS를 활용해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 사업이 전체 매출의 32%를 차지한다.
ACS는 스마트폰 데이터와 누적 결제·대출 데이터를 분석,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대출 상품을 추천한다. 1분 내외의 빠른 심사 평가로 중저신용자의 금융 상품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10억명에 달하는 인도의 중저신용자층을 대상으로 한 대표 금융 플랫폼의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밸런스히어로의 목표다.
이 대표는 “확장성이 높은 플랫폼 사업을 토대로 매년 5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