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056190)(SFA)는 최근 물류기업 BGF로지스로부터 약 500억원 규모의 물류센터 자동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은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4만7000㎡(약 1만4000평)의 부지에 업계 최대 규모인 연면적 12만㎡(약 3만8000평)에 달하는 대규모 물류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존 BFG리테일 중앙물류센터보다 2배가량 큰 규모이다.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물류센터는 물류 통합화, 대형화, 자동화를 통해 영남권역 배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재편함과 동시에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의 해외 지역으로도 상품과 물자를 발 빠르게 운송할 수 있는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하기 위한 포석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FA는 이 같은 BGF리테일의 대규모 신규 물류센터 내에 공급할 첨단 물류시스템 일체를 BGF로지스로부터 수주했다. 상온과 저온 및 출하 고빈도와 저빈도 모두를 아우르는 복합 설계를 기반으로 물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시스템을 적용, 작업 속도와 정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SFA의 관계자는 “K-컬처 글로벌 확산과 궤를 같이하여 편의점 수요도 세계 각 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따라 편의점 업계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리테일·유통업계의 설비투자가 급격하게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유통 사업 부문도 이차전지·반도체 사업 부문과 함께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