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섹남’ 전현무가 할리우드 배우 라미 말렉을 마주했다.

영화 ‘아마추어’ 측은 15일 라미 말렉과 전현무의 특별한 만남을 담은 ‘CIA 해커룸 기밀대화 유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전현무는 지난 2018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극장가 흥행을 주도했을 당시 라미 말렉이 연기한 프레디 머큐리를 패러디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공개된 인터뷰 영상 속 전현무는 해커룸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라미 말렉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라미 말렉은 기밀정보를 다루는 CIA 암호 해독가를 연기한 배우답게 “신원과 위치를 그렇게 막 밝히다니 걱정된다”고 말해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전현무는 라미 말렉이 연기한 찰리 헬러에 대해 “지식으로 무장한 채 스파이의 세계로 들어가 방아쇠를 당기지 않고도 거대 시스템을 한 방 먹인다. 그 점이 정말 최고였다”고 극찬했다. 라미 말렉은 “저도 그런 캐릭터는 처음 본다”며 기존 스파이 스릴러 장르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에 끌려 ‘아마추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아마추어’는 한국 관객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전현무의 말에 라미 말렉은 “한국 영화가 미국에도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오랫동안 다져온 한국 영화만의 세련됨과 정교함이 있다. 그래서 한국 관객에게 인정받는 건 제게도 의미가 크다”고 진심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낸다.

라미 말렉과 전현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게 된 계기 외에도 CIA 암호 해독가만 할 수 있는 일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뿐만 아니라 드라마 ‘미스터 로봇’부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그리고 ‘아마추어’에 이르기까지 한 분야의 천재로 일컬어지는 캐릭터에 캐스팅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라미 말렉은 “예전에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님이 그러셨다. 제가 지적인 배역에 잘 어울린다고. 머리가 끊임없이 돌아가고,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 그런 이미지인 듯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찰리 헬러 캐릭터에 대해 라미 말렉은 “찰리는 누구든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누구에게나 힘, 영웅의 면모, 강점이 있다. 누구나 천재와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 하루를 무사히 견뎌내는 것만 해도 대단하다는 것. 찰리가 그런 걸 알려주는 캐릭터 같다”라고 맡은 역할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 영화 속에서 그려질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찰리 헬러를 연기하면서 가장 큰 쾌감을 느낀 순간으로는 “찰리와 세라가 함께했던 추억이 가져다주는 가장 큰 카타르시스의 순간은 찰리가 조각난 삶을 다시 끼워서 맞추고 하늘 높이 날아오를 수 있게 되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라고 전해 영화가 선사할 스토리를 더욱 기대케 했다. 마지막으로 라미 말렉은 한국 관객들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한국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애정 어린 인사를 전하며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 ‘아마추어’를 봐 줄 것을 당부했다.

라미 말렉과 전현무의 특별한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스파이 스릴러 영화 ‘아마추어’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 제공

[OSEN=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