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강하늘이 제목을 보고 정치 영화라고 오해했다고 고백했다.
13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야당'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 황병국 감독 등이 참석했다.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작품이다. 1,312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신작으로, 대한민국 마약 수사의 뒷거래 현장에 실제로 존재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야당'을 주요 소재로 다루는 첫 번째 영화다.
스크린과 안방극장까지 다양한 분야와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배우 강하늘이 마약범의 정보를 국가 수사기관에 팔아넘기는 마약판 브로커 야당 이강수를, 유해진이 밑바닥 출신에서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구관희를, 작품마다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박해준이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집념의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를 각각 맡았다.
여기에 류경수가 대통령 후보의 아들 조훈을, 채원빈은 마약에 손을 댔다가 한순간에 바닥으로 떨어진 배우 엄수진을 연기했다.
강하늘은 "처음에 제목을 보고 정치 관련된 얘기인가 싶었다. 그런데 대본을 보니까 아니라서 충격이었다"며 "대본의 짜임새가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너무 궁금해졌다. 대본 자체가 계속 사람을 읽게 만드는 매력이었다"며 출연한 이유를 공개했다.
유해진은 "'야당'의 소재를 처음 사용한 것에 대해 신선함이 있었다. 자칫하면 뻔한 영화일 거 같지만 그렇지 않고 신선함에 많이 끌렸다"고 밝혔다.
황병국 감독은 '야당'에 대해 "정치권에서 사용되는 야당, 여당이 아니고 마약판에서 사용되는 언어"라며 "마약?y에서 야당이란 사람들은 수사기관에 정보를 넘겨주고 금전적 이들을 취하는 자들이다. 일종의 브로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야당'은 오는 4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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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OSEN=하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