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과 이병헌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승부'의 제작기가 포착됐다.
11일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제공/배급 바이포엠스튜디오, 제작 영화사월광, 공동제작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제작기 영상은 '승부'의 촬영과 연출에 관련된 비하인드를 각 타이틀에 맞추어 소개하고 있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먼저, "'승부'는 도전이다" 파트에서는 바둑계의 살아 있는 전설, 조훈현 국수의 실화를 영화화하는 큰 도전에 대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결연함을 엿볼 수 있다. 바둑계의 전설이자 세계적인 바둑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훈현이 제자 이창호와의 대결에서 패배하며 스승과 제자 사이의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다룬 영화 '승부'는 김형주 감독의 연출과 이병헌,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김강훈, 조우진까지 명품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조훈현 역을 연기한 이병헌은 "정말 너무 드라마틱한 이야기라서 충분히 빠져들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승부'에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승부' 촬영 전에는 바둑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밝힌 이병헌은 조훈현 국수에게 직접 조언을 얻고 프로 바둑 기사들에게 연습을 받았다고 전하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 주었다. 남기철 프로 바둑 기사 역의 조우진 역시 "엄청나게 몰입해서 공을 많이 들여 촬영하는 게 느껴졌다"며 진정성 넘쳤던 촬영 현장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게 했다.
이어 "'승부'는 영화다" 파트에서는 영화의 시대적, 공간적 배경을 구현하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을 보여 준다. 촬영 감독, 미술 감독, 의상 감독 등 영화의 제작진은 "그 시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그 인물을 기억하는 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신경을 훨씬 많이 썼다"고 전했다. 이러한 디테일은 극 중 조훈현의 의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실제로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조훈현 국수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약 50벌의 의상을 준비했다. 이병헌 역시 "이렇게까지 옷을 많이 갈아입었던 영화는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조훈현 국수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맞추기 위해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려 고심했다.
마지막으로 조훈현 국수와 이창호 국수의 명승부를 다룬 작품인 만큼, "'승부'는 명승부다" 파트에서는 작품에 임하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진정성 넘치는 태도를 담고 있다. 영화의 메시지와 영화가 가진 힘에 대해 설명한 배우들은 "'승부'는 바둑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봐도 굉장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덧붙이며, 남녀노소 연령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웰메이드 영화라는 점에 자긍심을 드러냈다. '승부'는 오는 2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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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OSEN=연휘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