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극장가에서 아파트 열풍을 이어갈 영화 <백수아파트>, <시민덕희>,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까지, 불의를 참지 않는 이들의 연대를 담은 다양한 작품들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거울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찾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 <백수아파트>(감독 이루다, 제작 빅펀치픽쳐스·노바필름·이오콘텐츠그룹)를 비롯해, 보이스피싱 세력을 잡기 위해 뭉친 직장 동료들의 이야기를 그린 <시민덕희>, 회사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뭉친 말단 여직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까지. 불의를 참지 않는 평범한 이들의 연대를 그린 작품들이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먼저, 영화 <백수아파트>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불굴의 오지라퍼 백수 거울(경수진)이 개성 넘치는 아파트 입주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 층간 소음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경수진부터 고규필, 이지훈, 김주령, 최유정까지 존재감 넘치는 배우들의 조합은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자아내며 몰입감을 더한다. 여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층간 소음이라는 소재는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각박한 사회에서 자취를 감춘 '오지라퍼'가 보여주는 선한 영향력은 우리가 잃어버린 공동체의 가치를 환기시키며 따뜻한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영화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사기 피해자와 피싱 전화 발신자가 특별한 동맹을 맺고, 직접 보이스피싱 세력을 쫓는 이야기는 한국과 중국을 넘나드는 추적의 묘미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평범한 말단 여직원들이 힘을 합쳐 회사와 '맞짱'을 뜨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우정과 연대, 포기를 모르는 용기를 담은 영화들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가운데, <백수아파트>를 향한 실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이를 증명하고 있다. "남에 대한 관심과 더 나은 사회를 지향하는 메시지! 시원한 냉수가 필요한 요즘 딱 보기 좋은 영화"(네이버, thl1****),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것 같은 스토리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네이버, naci****),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 극장 나올 때 기분 좋아지는 영화"(CGV, re****),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서 이런 따수운 영화 너무 귀함"(CGV, im****), "매일 바쁘게 지나치는 일상에서 작은 오지랖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행복해지게 하는지 느끼게 해 준,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CGV, lo****), "포근하고 따뜻한 영화였어요! 정말 봄 같은 영화라서 엄마랑 보기 좋았어요!"(CGV, 곤****) 등 유쾌한 재미와 따뜻한 감동을 모두 잡은 영화를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또한, "시의성 있는 주제라 관심이 생겨서 봤는데 신인 감독의 재기발랄한 연출이 곳곳에서 엿보였습니다. 울림과 감동이 있는 영화!"(네이버, mino****),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시원한 면도 있고 진지한 장면에서는 눈물도 자아내는 감독님 연출이 훌륭합니다"(네이버, juli****), "감독님 이게 데뷔작이시던데 기승전결 갓벽해서 놀람"(CGV, ju****) 등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신선한 연출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경수진 배우 찰떡이네요! 다른 배우분들도 왜케 연기 잘합니까~"(CGV, 난**), "배우들이 다들 연기를 잘해서 몰입해서 볼 수 있었음"(CGV, 조**), "우리네 희노애락이 다 들어있는 영화네... 근데 배우들 능청스럽게 연기 �羔� 잘함?"(CGV, 웅**), "다들 연기 잘해서 어디 아파트에 실제로 살고 있을 거 같음"(CGV, ky****), "연기 구멍 하나도 없고 다들 너무 찰떡임"(CGV, 쩡**) 등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담아낸 독보적인 개성의 캐릭터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층간 소음이라는 현실적인 소재와 다채로운 장르가 어우러진 친숙하고도 색다른 이야기, 그리고 경수진, 고규필, 이지훈, 김주령, 최유정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로 2025년 극장가를 아파트 홀릭에 빠지게 할 영화 <백수아파트>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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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