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브스턴스'(감독 코랄리 파르자, 수입 찬란, 배급 NEW, 공동 제공 ㈜퍼스트맨스튜디오·소지섭·51k)가 40만을 넘어 50만 고지를 밟았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서브스턴스'는 22일 257개 스크린에서 6,994명의 관객을 추가하면서 누적관객수 50만 1,242명을 기록했다.
'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논스톱 블러디 스릴러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국내 극장가에서 2개월 넘도록 장기 상영하면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외화 독립예술영화가 40만 명을 돌파한 것은 2014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후 11년만이다. '서브스턴스'는 40만 금자탑에 이어 50만까지 찍으면서 끝날 줄 모르는 흥행 기록을 쏟아내는 중이다.
이와 함께 '서브스턴스'가 국내 상영될 수 있도록 수입한 장본인이 톱스타 소지섭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소지섭은 10년 이상 국내에서 쉽게 상영되기 힘든 독립영화를 투자하고 수입하면서 영화사 '찬란'의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소속사 51K는 2012년부터 수입사 찬란과 함께 외화 수입을 해오고 있으며, 51K 김정희 대표와 찬란 이지혜 대표는 절친이자 오랜 파트너로 매년 필름 마켓에서 우수한 외화를 들여와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해왔다. 소지섭은 2014년 '필로미나의 기적'을 시작으로,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미드소마', '서브스턴스' 등 약 30편 이상을 국내에 소개하며 엔딩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서브스턴스'는 내달 3일(현지 시간)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리는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 후보로 지명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분장상까지 총 5개 부문의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45년 연기 인생 최초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미 무어가 아카데미 트로피도 손에 쥘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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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OSEN=하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