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개그맨 심현섭이 예비신부 정영심을 향한 사랑을 숨기지 못했다.
14일 방영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양수경 딸의 결혼식 최초 공개, 심현섭 & 정영림 커플의 웨딩드레스 투어가 그려졌다.
양수경은 “안녕하세요. 노래하는 양수경입니다. 이번에 제 딸이 시집을 갑니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소개를 했다. 동생이 죽고 난 후 동생의 딸이자 조카를 입양해 기른 양수경. 그 딸이 결혼을 하자 그는 슬픔과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양수경은 “내일 결혼식 때 서로 절대 눈 마주치지 말자”면서 “이모가 고마워. 예쁘게 잘 자라줘서 고마워”라며 딸을 꼭 끌어안고 잠에 빠졌다.
결혼식 당일이 되자 가수 최성수, 가수 김태형, 정원관, 원미연, 이홍렬, 박남정, 배동성 등 화려한 라인업이 하객으로 등장했다. 사회를 맡은 배동성은 유쾌한 미소를 지었다. 최성수는 “양수경 씨 부군이 되는 분이 제 매니저고 대표님이었다. 그분이 먼저 가시고, 하늘에 먼저 가셨다. 그분 대신해서 채영이 결혼식을 봐주려고 왔다”라며 인사했으며, 전영록은 “엊그제 여학생이었던 수경이가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 장모가 되고, 혼주가 된 게 너무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양수경은 “딸이 저랑 좀 더 같이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시집 간다고 하니까 내심 섭섭했다. 나 울기 싫다. 누구보다 예쁘게 보내고 싶고, 시부모님 되실 분들께서 우리 채영이 잘 부탁드린다”라며 사돈을 향한 인사를 건넸다.
그는 울지 않으려고 기를 썼으나, 눈물을 막을 수는 없었다. 또한 버진로드는 아들 변준호가 누나 윤채영의 손을 잡았다. 변준호는 “저는 윤채영의 동생이자 베프인 변준호입니다”라면서 “어릴 때 다투고 놀리지 않냐. 그렇게 놀려도 석환이 형님이랑 결혼해서 기쁘다”, “채영이 누나가 이렇게 일찍 결혼할 줄 몰랐다. 그러나 누나를 사랑해 줄 석환이 형을 만나서 기쁘다. 누나와 매형의 행복은 제 행복이다. 다시 한번 참석해주신 여러분들 정말 감사하다”라며 축사를 했다.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리는 시간이 되었다. 양수경은 끝내 딸을 안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심현섭은 정영심과 웨딩드레스 투어에 나섰다. 심현섭은 “버진로드에서 신부 아버지한테 신부 손을 인계 받을 때 감정이 묘하다고 하더라”라면서 “후배들이 준비했던 결혼식 전 옷을 가봉하고 준비하던 게 나도 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처음으로 들던 날이다. 역사적인 날이다”라며 가슴 떨려 했다.
심현섭은 “결혼한 친구들이 그러는데 오늘이 제일 결혼하는 실감이 난다더라”라며 정영심에게 말했다. 정영림은 “진짜 실감이 나냐”라고 물었고, 심현섭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연이어 고운 튤립 같은 자태로 나타나는 정영심에 말을 잃었다.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할 것 같았으나 그는 그저 달려가 안길 뿐이었다. 심현섭은 “아까 커튼 열렸을 때, 바닷가 카페에서 ‘지금 썸 아닌가요?’ 하던 때가 생각이 났다”라며 정영심에게 첫 설렘을 느꼈던 그때를 전해 감동을 안겼다.
[사진]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OSEN=오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