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태진아가 6년간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본 가운데, 후배에 희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태진아가 후배 트로트 가수 김양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태진아는 “너 일본 노래 예술로 부르더라”며 김양을 칭찬했고, 이어 “내가 아내 때문에 텔레비전을 내 맘대로 2~3분 이상 못 본다. 아내 얼굴 쳐다보고 있어야 한다. 다른데 보면 ‘여보, 뭐하세요?’ 한다”라고 치매에 걸린 아내 이옥형 씨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좋은 게 지극정성으로 내가 병간호를 해주니까 치매가 진행되다가 멈췄다. 더 진전이 안된다”며 “최근에 와서 나보고 ‘여보’, ‘아빠’라고 한다. 이 사람의 기억력이 돌아오고 있구나. 끌어안고 울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태진아는 최근 SNS를 통해 아내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아이고 예뻐라 옥경이(애칭). 여러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태진아는 지난 2019년부터 치매 진단을 받은 아내 이옥형 씨를 간호하고 있다.
태진아는 지난 1981년 아내와 결혼한 뒤 가수 이루를 포함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사진] 방송 캡처
[OSEN=김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