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와 가수 보아가 음주 라이브 방송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현무는 지난 5일 오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생애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오늘 보아가 우리집에 놀러왔다”며 깜짝 게스트를 자랑했다.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셨다며 남다른 우정을 뽐냈다. 전현무는 주량이 세지 않은 편인데다 최근 감기로 인한 후두염으로 목 상태가 안 좋다고 알렸던 바. 그는 "많은 분들이 목소리를 걱정해주시는데 목이 많이 나았다 덕분에"라고 근황을 전했다.
보아는 “오빠 집 되게 더럽다. 게스트 화장실이 너무 더럽다”며 폭풍디스해 웃음을 자아냈고, 전현무는 “이분이 우리집에 와서 인테리어가 엉망이다 이렇게 난잡한 인테리어는 처음이라고 한두개 지적한게 아니다. 조만간 오셔서 집을 다 뒤집어놓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현무는 "보아가 조만간 좋은 소식 전해준다고 하니까 많이 응원해달라"라고 밝혔고, 보아는 "앨범 준비하고 있고 열심히 25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니까 잘 기대해주시라"고 전했다.
방송 과정에서 보아는 전현무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는 등 스스럼 없는 스킨십을 했으며, 취한 듯 선을 넘나드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 네티즌이 전현무에게 "박나래하고 사귄다는데 진짜로 사귀나요”라고 물었고, 보아는 “안 사귈것 같다” “오빠가 아깝다”고 말하는가 하면 "염X하네"와 같은 거침없는 언행을 이어갔고, 이같은 모습에 팬들은 보아를 향한 걱정을 쏟아냈다. 이에 전현무는 "보아 입막으라잖아. 너 걱정하는 팬들이. 근데 중요한건 여러분 둘다 안취했다. 진짜 안취했고 취한척 연기하는거니까 걱정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 술마셨냐는 문자가 오는데 술을 안마셨다. 보아가 술마신 연기를 되게 잘한다. 저는 원래 얼굴이 이렇다"고 수습했지만, 보아는 "미안하지만 술마신거 다 들통났다"고 받아쳤다.
결국 이날 방송은 소속사 매니저로 인해 종료됐다. 전현무는 "매니저에게서 계속 전화가 오고 있다. (보아) 이사님이 술에 취한 연기를 해서 회사가 뒤집혔다"고 말했고, 보아 역시 "우리가 걱정되시나 보다”라며 인사를 한 뒤 방송을 종료했다.
이후 두 사람의 라이브 방송을 두고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이어졌지만, 보아와 전현무는 이후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고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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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