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겸 사업가 여에스더가 서울대 의대 후배인 며느리와 다정한 고부 관계를 보여줬다.

여에스더는 지난 4일 개인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 '의대 후배 며느리와 행복한 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여에스더가 며느리와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는 근황이 담겨 있었다.

의사 출신으로 다양한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린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는 지난해 같은 서울대학교 의대 출신의 의사 며느리를 맞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여에스더는 개인 유튜브를 통해 며느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온 터다.

이에 여에스더는 유튜브에서도 며느리 이야기를 쉬지 않았다. 그는 "우리 며느리는 나랑 다른 점이 많다. 며느리가 요리를 좋아한다. 결혼 전에 '저는 결혼하면 남편 집밥 먹일 거예요'라고 하더라"라며 신기해 했다.

정작 여에스더는 집에서 요리를 전혀 하지 않고 요리에는 소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터. 이에 여에스더는 "우리 아들이 내가 많이 시켜 먹어서 배달 메뉴 맛있는 곳을 많이 안다. 그래서 이제는 며느리도 가끔씩 배달 음식을 먹는다고 한다"라고 귀여워 하며 "그래도 집에서 밥을 한다"라며 기특해 했다.

이 밖에도 여에스더는 "아들한테 설거지를 하라고 했더니 아들이 '내가 설거지를 한다고 해도 가서 앉아 있으라고 한다', '뭐하러 부엌에 들어오냐 한다'고 하더라. 우리 집은 제사도 없어서 며느리가 주방 일을 할 게 없는데 남자가 설거지를 해야 여자한테 점수를 따지 않겠나. 그런데 며느리가 자기가 다 한다. 마치 시어머니들이 원하는 이상형의 며느리"라며 신기해 했다.

이 가운데 여에스더의 아들 내외가 집을 찾았다. 여에스더의 며느리는 직접 만든 브라우니를 가져와 감탄을 자아냈다. 여에스더는 "나는 너랑 둘만 있고 싶은데 저 혹(아들)이 왔다"라며 "아침부터 만드느라 얼마나 고생했냐. 내가 원래 브라우니를 싫어하는데 아들이 네가 한 거라면서 가져온 걸 먹고 다른 데서 시켜먹었더니 네 게 더 맛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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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튜브 출처.

[OSEN=연휘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