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사망한 가운데,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SNS 댓글창을 닫았다.
1일 오후 노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의 모든 댓글창을 폐쇄했다. 또한 기존에 올려뒀던 게시물을 대부분 정리했으며 오는 5월 개최되는 자신의 단독 콘서트 게시물만 남겨둔 상태다. 이날 오전 게재했던 편지 사진 역시 삭제됐다.
노엘이 공개했던 사진에는 팬들을 향해 작성한 장문의 편지가 담겼다. 노엘은 “작은 공연장에서부터 내가 꿈에 그리던 공연장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항상 내 노래와 활동으로 위로받았다고 얘기해줘서 고마워”라고 적었다.
노엘은 “난 너희를 위해서 더욱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고, 더 멋진 아티스트가 돼 너희를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며 “날 떠난 친구들 또는 팬들 아니면 사랑이 조금은 식어서 멀리서나마 조용히 응원해주는 녀석들 다 내 청춘을 함께 했었던 좋은 추억이고, 다시 돌아오면 언제든 다시 좋아해주렴”이라고 했다다.
이어 “사랑하고, 꿈을 이루어 줘서 고마워. 사랑해. 5월 31일에 보자”라고 덧붙였다.
노엘이 사진을 게재하기 직전인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부친 장제원 의원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그로부터 약 6시간 뒤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노엘의 SNS를 찾아가 고인을 추모하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러나 댓글창에는 고인을 향한 부정적인 말도 적혔다. 일부 누리꾼들은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과 관련해 조롱성 댓글을 남겼고, 노엘은 욕설이 섞인 답글을 달았다가 이내 댓글창을 폐쇄했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한 성폭력 혐의(준강간치상)로 피소됐다. 장 전 의원 측은 그동안 A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 입장을 밝혀왔으며 지난 28일 경찰 소환 조사 때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날 A씨 측이 사건 당시 강남구 호텔 방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공개했고,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이 A씨 이름을 부르며 물을 가져다 달라고 심부름시키는 상황, 추행을 시도하는 정황, 피해자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응대하는 상황 등이 담겨 있었다. 이후 A씨 측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었지만 장 전 의원의 사망으로 취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