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배우 고(故) 김새론씨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피소된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운영자 이진호씨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씨에 대한 고소 사건 2건을 배당 받아 혐의를 검토하고 있다.
김씨 유족 측은 지난 17일 이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씨는 김씨가 배우 김수현씨와의 교제를 암시하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자작극을 벌였다고 주장했는데, 이것이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는 게 유족 측 입장이다. 유족 측은 지난 27일 이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법원에 이씨의 접근을 금지해달라는 잠정조치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했다.
이씨는 이날 유튜브 채널에 법원의 잠정조치에 대한 입장문을 올려 “저에 대한 혐의가 인정되거나 허위 사실이 인정돼 잠정조치가 인용된 것이 아니며, 다만 사회적인 이슈가 된 사안이다 보니 일시적으로 잠정조치가 인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씨는 “김새론씨에 대한 방송은 허위사실이 아니며 위 잠정조치와는 상관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씨는 “김새론씨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방송을 계속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