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이 유튜브에서 모친과 절연한 가족사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도장TV'에서는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구독자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한 구독자는 집안의 경제력 차이로 연인과의 결혼을 고민하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장윤정은 자신 역시 도경완과의 결혼 전 집안 문제로 속앓이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그 때 속이 시끄러웠다"라고 고백한 장윤정은 "집안 얘기만 나오면 움츠러드는 게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실제 장윤정은 과거 돈 문제로 친모, 남동생과 절연한 바 있었다.
장윤정이 '트로트 퀸'으로서 10여 년 간 벌어들인 수익을 모친과 남동생이 사업 실패로 모두 탕진하다 못해 빚만 10억 원을 지웠던 터. 심지어 이후 장윤정이 외면하자, 모친과 남동생은 국내 언론사들에 장윤정을 헐뜯으며 여론전을 벌였다.
이후 장윤정은 법적 분쟁 끝에 모친, 남동생과 갈라섰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도경완과의 결혼은 그 이후였던 것이다.
장윤정은 이에 구독자에게도 "그런 마음으로 결혼하면 상대가 상처를 주려 하지 않아도 혼자 상처받는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만약 나 같은 마음을 가진 여자를 연우(아들)가 만난다면 엄청 노력해야 한다고 교육을 시킬 것"이라며 "사랑 만으로 안되는 상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남편이 끊임없이 아내를 신경 써줘야 해서 지칠 수 있다"라며 "결혼을 하면 상대에게 바라는 게 생기는데 그 순간 괴로워진다. 이런 것 때문에 섭섭하다, 결정에 있어 기준을 좀 낮춰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야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무엇보다 장윤정은 "남자친구가 사연자에게 상처준 적이 없다"라는 도경완의 말에 "자기도 그랬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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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