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김수현이 ’n번방’을 능가하는 수준의 행위를 저질렀다고 폭로한 가운데, 유족과 고인의 명예를 위해 해당 증거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유족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故 김새론과 김수현이 미성년자 때부터 6년간 교제한 증거를 공개했다.

이날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故 김새론과 김수현이 볼을 맞대고 찍은 사진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말하지는 못한다. 저희가 유족 측 입장에서 말을 하는건 오로지 김새론 씨와 가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다”라며 “볼을 맞댄 사진을 공개한 당시 김새론이 2016년에 촬영한 사진이라고 가족들에게 말한 메시지가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새론의 유족은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5년 11월부터 6년 동안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히며 김새론이 성인이 되고 1년여 교제했다고 반박한 상황. 이처럼 양측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최근 가세연은 확보한 증거가 있다며 "(김수현은) N번방을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주장해 파장을 더했다.

김세의 대표는 ’N번방’ 주장에 대해 “김수현의 뻔뻔한 태도를 알리고 경각심을 주기위해 이런 내용도 확보하고 있다고 보여준 것”이라며 “하지만 이 역시도 김새론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라고 했다.

한편, 故 김새론 유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약칭 ‘가세연’)을 통해 고인과 배우 김새론이 고인 나이 15세 때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고, 2022년 고인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뒤 활동 중단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음에도 사고 수습을 위해 빌린 7억 원을 변제하라고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묵과할 수 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냈으나, 쏟아지는 폭로에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말을 바꾸며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7억 변제에 대한 내용증명에 대해서는 “당사가 김새론 씨가 부담해야 할 위약금을 임의로 부담하게 될 경우, 이를 결정한 당사 임원들에게 업무상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고, 해당 비용이 회사의 손금으로 인정받지 못할 우려가 있었다. 김새론 씨에 대한 당사의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돼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족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새론과 김수현이 2016년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고, 골드메달리스트 측으로 내용증명을 받은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cykim@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OSEN DB

[OSEN=김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