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여진이 자신과 예비남편을 둘러싼 루머에 직접 입을 열었다.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는 다음주 예고가 전파를 탔다.
이날 예고에는 지난해 7살 연상의 비연예인 남성과의 열애를 고백한 최여진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년 방송했는데 이상하다 기분이"라며 "처음으로 여러분들에게 정식으로 소개해드리는것 같은데 이 남자와 이제 결혼을 하려고 한다"고 남자친구이자 예비 남편을 공개했다.
이후 두 사람의 일상이 공개됐다. 최여진은 남자친구와 함께 캠핑을 하던 중 "봄이 오면 뭐? 결혼해야지"라고 거침없는 애정 표현을 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너무 고마워. 근데 너무 미안해 진짜. 나 때문에 불편한 오해도 받고 나 아니었으면 이렇게 오해 받을 일도 없고 할텐데 너무 미안해. 오해받는게 너무 싫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앞서 최여진은 지난해 8월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연애 사실을 처음 밝혔다. 상대는 7살 연상의 비연예인으로, 계절스포츠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최여진은 "운동하다 만났는데 오랫동안 친구처럼 지내는 분이었다"며 "내 스타일이 아니다. 외모가 정 반대다. 저보다 키도 작다"라고 털어놨다. 처음에는 마음이 없어 선을 그었다는 그는 "친구로 지내다 보니까 너무 사람이 괜찮은거다. 지나고 보니까 이 사람이 나의 '키다리 아저씨'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여기서 말하고 싶었던 게, 한 번의 경험이 있다"라고 남자친구가 '돌싱'임을 밝혔다. 이후 올해 1월에는 김숙의 유튜브에 남자친구와 같이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최여진과 남자친구의 과거 관계가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최여진의 남자친구는 이미 2020년 방송됐던 tvN '온앤오프'에서 최여진의 '가평 가족'으로 출연했던 바. 더군다나 당시 남자친구는 이혼 전으로, 방송에는 그의 전처도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서 최여진은 남자친구와 전처를 "아빠, 엄마 같은 분"이라고 칭하며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다. 그는 수상스키를 배운다는 명목으로 이들 부부의 집에 함께 머무르면서 일을 도왔고, 전처 또한 최여진에게 식사를 제공해주며 각별한 관계를 보여줬다.
그리고 몇년 뒤 부부는 이혼했고, 최여진이 해당 남성과 교제 중임이 밝혀지면서 일각에서는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냐는 추측까지 무성히 쏟아졌다. 그러던 중 23일 최여진과 남자친구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고, SBS 측은 "최여진 씨가 오는 31일 '동상이몽2'에 출연해 러브스토리, 결혼 날짜를 잡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여진이 해당 의혹에 직접 입을 열지 이목이 쏠린 상황.
'동상이몽2' 측은 "방송으로 확인해달라"며 말을 아낀 가운데, 공개된 예고에는 "불편한 오해"라며 논란에 대한 간접적인 언급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 뒤 최여진이 한 여성과 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이 비춰졌고, 상대방은 "안그래도 어제 동생이 뭘 보냈는데 유튜브에 이상한거 떠다닌다더라"라고 운을 뗐다.
최여진은 "저도 봤다"고 말했고, 상대는 "엄청 속상했겠다"고 위로했다. 이에 최여진은 "뭐 많이 속상하죠"라고 심경을 토로했고, 상대는 "뭐 그렇게 말들이 많아. 내가 증인인데 뭐. 내가 아니라는데 뭐 말들이 많아"라고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통화를 하는 상대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당 발언을 바탕으로 전처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여성과 통화를 마친 최여진은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제가 이 분과의 연애 시작에 있어서 굉장히 인터넷에 악성 댓글이나 어떤 안 좋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복합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뒤 최여진을 향해 "내가 진짜 못나고 하지만 이제 앞으로 남은 시간을 나와 함께해줄래?"라고 프러포즈 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더했다. 예고를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분분한 상황에서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킬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최여진이 출연하는 '동상이몽2'는 오는 31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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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