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배우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대만 행사 참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대만 ET투데이는 “김수현이 오는 30일부터 가오슝에서 열린 세븐일레븐 주관 벚꽃 축제 행사 출연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김수현은 축제 마지막 날인 30일 40분가량 공연이 예정돼 있다. 김수현의 행사 개런티는 40만 달러(약 5억8000만원)이지만, 불참 위약금은 3000만 대만달러(약 13억2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세븐일레븐은 김수현을 초청해 간담회와 팬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업체 측은 팬 미팅 참석자 200명을 추첨·발표한 상태다.
브랜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계약대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변경 사항이 있을 경우 1차 대응하고, 소비자 권익을 고려해 처리하겠다”고 했다.
지난 19일부터 대만 세븐일레븐 매장에 김수현의 사진이 인쇄된 신선식품, 커피잔, 컵 슬리브 등 3종이 판매되고 이와 함께 폴더와 포토 카드 등이 제공될 예정이었지만, 당일 매장에서는 해당 제품들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에 대한 광고 철회도 이어지고 있다. 20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쿠쿠전자 중국법인은 지난 18일 공식 웨이보(중국판 엑스) 계정을 통해 김수현과 상품 선전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쿠쿠는 웨이신(위챗)과 웨이보, 홈페이지 등 모든 공식 플랫폼에서 김수현을 모델로 한 사진을 내렸다. 또 준비 중인 마케팅 계획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20여년간 중국 시장에 깊이 뿌리내린 가전기업으로서, 우리는 항상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결정은 시장 피드백에 기반한 신속한 대응이자 브랜드 가치관을 확고하게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0일 김새론 유가족과의 통화를 인용해 김수현이 2015년 당시 15세였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새론이 드라마 ‘사냥개들’ 제작사에 물어야 할 위약금 7억원을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변제한 뒤 이를 갚아나가기로 한 김새론 측에 ‘변제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할 것’이라는 내용증명을 보내 변제를 독촉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소속사 측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이 미성년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말에 대해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