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가 엄마인 배우 이향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문소리가 엄마이자 신인배우 이향란과 함께 출연했다.

이향란은 현재 5년 차 신인 배우라고 말했다. 문소리는 "딸이 배우니까 쉬울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나는 정말 도와드린 게 없다. 그냥 힘내세요. 응원만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문소리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대본을 보고 엄마가 생각나서 눈물을 쏟았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과거 엄마가 토스트, 포장마차 장사를 하면서 자식들을 키웠다며 "엄마가 정말 목숨 걸고 자식을 키우셨다"라고 말했다.

문소리는 "엄마 이름이 정말 예쁜 이름인데 불린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엄마 연락처 이름은 이향란으로 해뒀는데 사람들이 보니까 정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하더라. 딸 이름은 보물단지 꿀단지라고 해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소리는 영화 '오아시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문소리는 "결혼하고 나서 10년 가까지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라고 말했다. 이향란은 "결혼하면 분가를 해야하는데 남편이 사위를 불러서 둘 다 일하는데 밥 하고 빨래 하고 어떻게 할 거냐고 2층에 와서 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문소리는 "할머니도 함께 살아서 4대가 함께 살았던 적도 있다. 시어머니가 연세가 많으셨는데 10분 거리에 살면서 엄마가 살림을 다 챙겨주셨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밥을 정말 하루 종일 하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향란은 "정말 밥 차리다가 세월이 다 간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유재석은 "손이 정말 인생을 열심히 치열하게 산 멋진 손이다"라고 말했다.

이향란은 "친정엄마한테 엄마 나는 왜 이렇게 일복이 많게 태어났지 그랬더니 웃으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향란은 "없는 집 맏딸로 태어나서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잘하는지 모르고 살았다"라고 말했다.

문소리는 "손녀 연두가 학교에 가니까 하고 싶은 게 있다고 하시더라. 단편영화 촬영장에 갔더니 재밌다고 연기를 시작하면서 활기를 찾으셨다. 워낙 옷을 좋아하셨다. 대학생때 연극할 때 엄마 옷을 많이 가져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

[OSEN=김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