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와 실어증 등을 앓고 있는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근황이 전해졌다.

브루스 윌리스와 배우 데미 무어의 딸 루머 윌리스는 19일(현지시간) 브루스 윌리스의 70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아버지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전한 것.

2023년 2월,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은 그가 실어증과 싸우면서 연기에서 은퇴한 지 지 1년 만에 전두측두형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던 바다.

한 팬이 SNS를 통해 루머 윌리스에게 "아빠는 잘 지내세요?"라고 물었고, 루머 윌리스는 "잘 지내고 있다. 물어봐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그녀는 이어 "사실 내일이 아빠의 70번째 생일이다. 아빠에게 큰 생일 축하를 전해달라"라고 덧붙였다.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는 1987년부터 2000년까지 결혼 생활을 했으며 슬하에 루머, 스카웃, 탈룰라 등 세 딸을 뒀다. 2009년 브루스 윌리스는 모델 출신 엠마 헤밍과 결혼했고, 두 사람은 12살 메이블과 10살 에블린이라는 두 딸을 두고 있다.

지난 2월, 루머 윌리스는 ITV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가족이 서로 뭉쳤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아버지는 잘 지내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우리 모두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화재에 대처하고 모든 것이 괜찮은지 확인하고 것"이라며 "우리 가족은 모두 매우 가깝기 때문에, 우리가 서로를 뭉치는 방식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정말 사랑스럽다"라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루머 윌리스는 13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한 후에도 여전히 가족처럼 잘 지내는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의 관계에 대해 감사해했다.

그녀는 "내가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건, 그들이 헤어졌을 때조차 내 자매들과 날 우선시하는 아름다운 토대를 만들어 주셨다는 것이다. 난 누구를 선택하거나 좋아해야 한다고 느낀 적이 없고, 그들은 서로 경쟁한 적이 없다. 우리는 가족이었고, 무슨 일이 있어도 여전히 가족이다"라고 복합 가정에서도 끈끈한 가족애를 느끼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데미 무어와 엠마 헤밍 역시 절친처럼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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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