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수지의 패러디에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번에는 배우 이청아가 타깃이 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의 ‘대치맘’ 패러디 콘텐츠가 화제 속 논란을 일으켰던 가운데, 과거에 공개했던 패러디 콘텐츠까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수지의 개인 채널이 아닌 동료들과 만들었던 코미디 채널 ‘네칼코마니’에 올라온 영상들이었다.

그 중에서 최근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 콘텐츠는 지난 해 6월 25일 공개됐던 ‘여배우 안나의 로마 브이로그. 일상, 독서, 공구 진행’ 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에서 이수지는 여배우 안나 캐릭터로 변신, 로마 여행 브이로그를 촬영했다.

이수지가 연기한 여배우 안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물 한 컵을 마신 후, 창밖을 보면서 여유롭게 모닝 커피를 즐겼다. 그러면서 “아침에 커피 한 잔 하면서 오늘은 어떤 일정을 보내야 하는지, 오늘 하루 어떻게 어떤 마음가짐으로 보낼 건지. 연기와 관련된 것들 이것저것 명상하면서 생각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독서를 하고, 세수를 하는 모습 등을 담으면서 브이로그를 마무리했다.

해당 콘텐츠는 8개월 전에 올라온 영상임에도 최근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수지가 ‘대치맘’ 패러디 영상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만큼, 이전에 공개했던 콘텐츠에도 다양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

다만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가 한가인에 대한 조롱으로 이어지면서 예상치 못한 논란을 만들었던 만큼, 여배우 안나 콘텐츠에 대한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이수지의 연기가 특정 인물을 조롱하는 것 같다는 반응. 일부 누리꾼들은 “죄 없는 누군가가 특정되고 그것이 조롱거리가 되면 그때부터는 개그가 아닙니다”, “개그를 빙자한 조롱”, “본인 개그로 누군가 혐오 대상이 되고 조롱거리가 된다면 그건 개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수지가 연기한 여배우 안나 캐릭터가 이청아로 특정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청아 역시 개인 유튜브 채널에 여행이나 일상을 공유하는 브이로그를 올리는 편이다. 더구나 이수지가 “이청아 텐션으로 말하는 거 같아”라는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고급진 딕션이지만, 고급진 단어는 못쓰는 여배우톤 완벽하다”, “수지는 이 시대의 천재”, “너무 잘 캐치하신 듯”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seon@osen.co.kr

[사진]’네칼코마니’ 영상 화면 캡처.

[OSEN=선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