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테이씨(STAYC)가 안정적인 성공 대신 도전과 모험을 택했다. 틴프레시가 아닌 성숙한 색채를 택한 스테이씨의 도전이 스펙트럼 확장에 이어 그룹의 새로운 색깔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테이씨(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다섯 번째 싱글 ‘S’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BEBE (베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스테이씨의 컴백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l (닷닷닷)’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2020년 데뷔한 스테이씨는 ‘SO BAD (소 배드)’, ‘ASAP (에이셉)’, ‘색안경’, ‘RUN 2 U (런투유)’, ‘Beautiful Monster (뷰티풀 몬스터)’, ‘Teddy Bear (테디 베어)’, ‘Bubble (버블)’, ‘GPT (지피티)’ 등의 히트곡을 냈다. 특히 스테이씨는 다른 4세대 걸그룹과는 달리 ‘틴프레시’로 불리는 특유의 밝은 매력과 힐링을 선사하며 ‘중소의 기적’을 썼다.

5개월 만에 돌아온 스테이씨는 그동안 성공을 안겨온 ‘틴프레시’가 아닌 도전을 택했다. 다섯 번째 싱글 ‘S’는 그룹이 지향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담아낸 앨범이다. 여섯 멤버는 더욱 성숙해진 음악적 색채와 진화된 콘셉트로 완전히 새로워진 스테이씨를 예고하고 있다.

타이틀곡 ‘BEBE’는 스테이씨의 변화를 가장 완벽하게 담아낸 트랙이다. 남들이 원하는 모습만을 보여주던 '나'를 벗어나 그 속에 숨겨진 '진짜 나'를 드러내고자 하는 욕망을 담아냈으며, 펑키하고 댄서블한 리듬과 중독성 있는 드롭이 포인트다.

‘정신없이 내가 나 했지 뭐 rodeo / No it’s a shame 남을 따라 하는 건 No’

‘나일 땐 너무 쉽고 감출 땐 너무 지쳐’

그동안 스테이씨의 노래와는 다른 빠른 랩과 저음이 ‘BEBE’의 특징이기도 하다. 가사에서는 ‘네가 바라온 편견’ 대신 ‘진짜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틴프레시’라는 고정 이미지가 아닌 ‘BEBE’와 같은 성숙한 느낌의 곡도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다는 스테이씨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BEBE’ 이외에도 수록곡 ‘DIAMOND (다이아몬드)’, ‘PIPE DOWN (파이프 다운)’ 등이 담겼다. ‘DIAMOND’는 스테이씨의 보컬 케미스트리가 짙은 호소력을 전하는 곡으로, 아프로 리듬의 컨템포러리 R&B 트랙 위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버리고 다이아몬드처럼 밝게 빛날 앞으로의 나날에 대한 기대를 그렸다. ‘PIPE DOWN’은 브라스 사운드가 강한 중독성을 선사하는 POP R&B 트랙으로, 무게감 있는 보컬과 무음 버튼을 활용한 재치있는 표현이 스테이씨의 당돌한 자존감을 증명한다.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고 한층 성숙한 음악적 색채로 돌아온 스테이씨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자존감을 하나의 음악으로 완성시키며 역대급 임팩트를 예고했다. 틴프레시로 화려한 족적을 남긴 스테이씨가 새로워진 팀 컬러로 보여줄 앞으로의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elnino8919@osen.co.kr

[OSEN=장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