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키 17'의 봉준호 감독이 축덕의 꿈을 이뤘다.
3월 14일(금) 오늘 6시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축구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에 봉준호 감독의 출연본이 공개된다.
3월 7일 세계 개봉 후,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미키 17'의 봉준호 감독이, 평소 영화 인터뷰에서 꾸준히 보여 주었던 ‘축구 덕후’의 입담을 '달수네 라이브'에서 마음껏 펼친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미키 17'의 인터뷰 때마다, 축구를 좋아한다는 점과 홍보팀의 반대로 축구 유튜브 채널에 출연을 못 하고 있다는 하소연을 했던 봉준호 감독이 마침내 원 없이 축구 이야기만, 축구 전문가들과 함께 나누는 '달수네 라이브' 출연으로 성덕의 꿈을 이뤘다.
박문성 위원, 김현민 칼럼니스트와 함께한 토크에서, 봉준호 감독은 영화 관련 이야기라고는 오직, 영국 촬영 현장의 조감독들과 응원하는 팀이 달라서 괴로웠다는 말 외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축구 이야기만 나눴다는 후문이다.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월드컵의 역사와 세계 축구사에 남을 명장면과 손흥민 선수, 평소 봉준호 감독이 팬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고, 한국 팬들 사이 일명 ‘덕배’로 불리는 케빈 더 브라위너 선수에 얽힌 이야기까지. 눈을 빛내며 쏟아낸 그의 솔직, 재미, 덕력 폭발 입담이 기대된다.
또한 원작 ‘미키 7’이 하필 '미키 17'이 된 이유가, 케빈 더 브라위너의 등 번호 때문이 아닌가라는 의혹까지. 축구를 왜 좋아하며, 어떤 순간들을 사랑하는지, 누구를 응원하는지. 봉준호 감독과 박문성 위원, 김현민 칼럼니스트, 세 축구 덕후의 토크는 이들 사이 티키타카와 함께 어디서도 들은 적 없는 색다른 재미를 예고한다. 애초 1회분으로 예정되었으나, 넘치는 분량으로 3월 21일(금) 오후 6시에 2회도 업로드될 예정으로, 봉준호 감독과 '달수네 라이브'의 축덕 토크가 더욱 기대된다.
2월 28일 한국 개봉, 3월 7일 글로벌 개봉 후,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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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달수네 라이브
[OSEN=하수정 기자]